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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08-26-금-아침묵상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개나리 5장


[2016-08-26-금-아침묵상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말씀의 초대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한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유하시며,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니 깨어 있으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그리스도는 사람들에게는 걸림돌이지만,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오늘 복음에 나오는 처녀들은 신부의 친구들이지요. 복음을 통해 몇 가지 점을 함께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삶에 있어 갑자기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이지요. 날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조금씩 닦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재물은 빌려 주고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빌려 줄 수 없지 않습니까? 따라서 언제 어디서 뵙게 될지 모르는 주님을 영접하고자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보라, 신랑이 오신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오늘 복음의 윗구절은 성녀 젤투르다의 임종어입니다. 

평생 영혼 등잔에 주님 사랑의 기름을 넉넉히 마련하고 사셨기에 

지체없이 신랑이신 주님을 맞이한 성녀의 복된 선종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믿음과 희망, 사랑의 기름입니다. 

추상적이 아니라 구체적 말씀의 실행을 통해 영혼 등잔에 믿음의 기름, 희망의 기름, 사랑의 기름을 비축하는 것입니다. 

마치 하늘에 보물을 쌓듯이 선행과 자선의 기름을 비축하는 것입니다. 

본질적이고 단순한, 하느님 찾는 일에, 하느님 말씀을 실행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평상시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는 슬기로운 삶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았고 외적활동으로 눈부신 업적을 남겼어도 

영혼의 기름 등잔에 신망애信望愛의 기름이, 말씀 실행의 기름이 말라있다면 그 활동들, 업적들 무슨 쓸모가 있겠는지요. 

죽음을 맞이했을 때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았던 삶뿐이 주님께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예수님 마지막 말씀은 이것입니다. "너희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한 사람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심지어 온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무거운 죄를 지은 죄수조차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들 안에 예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판매사원을 무릎 꿇린 사람은 예수님을 무릎 꿇린 것이고, 아파트 5층에서 경비원에게 떡을 던진 사람은 경비를 서시는 예수님에게 떡을 던진 것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은, 바로 시장 상인의 목소리를 빌린 예수님의 말씀임을 이제 알겠습니다. - 황창연 신부님의 행복 공감 에세이,「삶 껴안기」 中에서 - -



3. 오늘 복음에서는 깨어 기다리며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돈으로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빌려올 수도 없으며,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각자가 책임져야 할 신앙의 문제요, 하느님과의 고유한 인격적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불현 듯 나를 찾아오실 주님을 사랑으로 기다리는 가슴 설레는 행복한 날이 되도록,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경청하고, 주님의 영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랑의 모닥불을 피웠으면 합니다.(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4.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예수님께 표징만 요구하다가 결국 자신이 신이 되고픈 마음이 폭로되어버린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그분이 자신들의 걸림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목적인 이들에게는 십자가가 어리석은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많은 사람을 얻는다는 명목으로 없는 표징을 만들어가며 보여주려 노력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어떤 종파들처럼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의 성공을 가져다 줄 것처럼 복음을 선포해서도 안 됩니다. 바오로는 무엇이 참 복음인지 알았고 어떤 방향으로도 휘지 않았습니다. 복음이란 기적신앙도 아니고 기복신앙도 아닙니다. 복음은 십자가를 통해서만 주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복음은 이런 십자가신앙이 주는 기쁨입니다. (전삼용 요셉신부)


5. 친교는 유일하게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친교가 목적이 되어야 나머지 관계도 오래 갑니다. 그 친교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교밖에는 없습니다. 친교가 이루어진다는 증거는 시간이 갈수록 그리스도와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깊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친교가 깊은 사람이 이웃과의 관계의 친밀함도 깊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모든 관계가 참다운 친교가 되기 위해서는 그 관계는 무조건 그리스도와의 친교로 향해야만 합니다. (전삼용 요셉신부)


2016년 8월26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오늘의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보라, 신랑이 오신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오늘 복음의 윗구절은 성녀 젤투르다의 임종어입니다. 

평생 영혼 등잔에 주님 사랑의 기름을 넉넉히 마련하고 사셨기에 

지체없이 신랑이신 주님을 맞이한 성녀의 복된 선종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믿음과 희망, 사랑의 기름입니다. 

영혼 등잔에 믿음의 기름, 희망의 기름, 사랑의 기름을 비축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듯이 선행과 자선의 기름을 비축하는 것입니다. 

본질적이고 단순한, 하느님 찾는 일에, 하느님 말씀을 실행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평상시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는 슬기로운 삶입니다.


"너희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한 사람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심지어 온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무거운 죄를 지은 죄수조차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들 안에 예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판매사원을 무릎 꿇린 사람은 예수님을 무릎 꿇린 것이고,

아파트 5층에서 경비원에게 떡을 던진 사람은 경비를 서시는 예수님에게 떡을 던진 것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은, 바로 시장 상인의 목소리를 빌린 예수님의 말씀임을 이제 알겠습니다.


복음이란 기적신앙도 아니고 기복신앙도 아닙니다.

복음은 십자가를 통해서만 주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복음은 이런 십자가신앙이 주는 기쁨입니다.


친교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교밖에는 없습니다.

친교가 이루어진다는 증거는 시간이 갈수록 그리스도와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깊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친교가 깊은 사람이 이웃과의 관계의 친밀함도 깊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모든 관계가 참다운 친교가 되기 위해서는 그 관계는 무조건 그리스도와의 친교로 향해야만 합니다.



- 2016년 8월26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수산나 -



개나리 암꽃 1...암술이 수술보다 길어요...


개나리 수꽃 2...수술이 암술보다 길어요....


개나리 수꽃 3


개나리 꽃 4


개나리 겨울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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