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0-토-아침묵상 복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우상 숭배를 멀리하라며, 주님의 식탁과 마귀의 식탁에 함께 참여할 수는 없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선한 사람은 마음의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는다며,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0,14-22
복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3-49
오늘의 묵상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여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지은 집처럼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는 탐스러운 포도송이 같은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 안에 좋은 생각들과 지향들이 넘쳐야 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머물고 있는지는 우리가 하는 말에서 드러납니다.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려는 행위와 지향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사랑의 보물들로 간직됩니다.
기도와 성사의 은총을 받는 사람들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께 나아가 진리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머무시는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십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갈라 5,22). 육의 행실은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등입니다(갈라 5,19-21 참조). 우리 안에 어떠한 열매들이 달리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지난주일 로마 바티칸 광장에서 시성식이 있었습니다. ‘빈자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수녀님에 대한 시성식이었습니다. 수녀님께서는 ‘나는 여러 나라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는 웃을 수 있습니다. 나는 많은 사람을 구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내 팔로 한 사람은 안아 줄 수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을 위한 작은 몽당연필입니다.’이라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평생 가난한 이들의 벗이 되어주셨던 수녀님께서는 반석위에 집을 지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을 섬기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성녀가 되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들에 현혹되곤 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우상을 섬기곤 합니다. 마치 불 속으로 날아드는 나방처럼 우리 스스로 우상의 늪을 향해서 걸어가곤 합니다. 우상은 마치 블랙홀과 같아서 많이 배운 사람도, 종교인도, 존경받던 사람도 빨아들입니다.
우상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일한 길은 참된 하느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그 빈 마음에 무엇인가를 채워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 나눔, 사랑, 희생’입니다. 이런 것들을 채운 사람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석위에 집을 세운’사람들입니다. 마음에 흙탕물이 들어와도 곧 깨끗하게 정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좋은 땅에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이름은 달리 불리지만 그것들이 맺고자 하는 열매는 같은 것입니다. ‘무지의 구름, 영성, 생태신학, 깨달음, 열반, 해탈, 자발적 진화,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입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2. 말씀의 힘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마음속에 가두어두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의 힘, 영의 질서에 자신을 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창조주를 자신 안에 가두고 도구화하는 것이니 행복과는 정반대의 길로 치닫게 되는 것입니다.
“앎은 실천의 시작이요, 실천은 앎의 완성입니다.”(王守仁, 傳習錄)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앎은 해박한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지혜를 체득하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따라서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명심해야 할 점은 참다운 앎이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참 지혜는 실행할 것과 실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도록 해줍니다. 사랑 때문에 반드시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멈춰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지요.
앎과 실천은 영성생활의 두 수레바퀴와 같은 것입니다. 천사의 말을 하고 해박한 성경 지식을 지녔다 해도 다른 이들을 다투고 미워하며, 차별하고 배척하며 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아뵙지 못하고 깊은 사랑의 체험 없이 의무적으로 또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만 열심히 봉사활동을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정의를 말하면서 불의를 택하고 불의에 눈감는다면 신앙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오늘도 말씀을 경청하고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며, 선한 마음과 지향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를 위해 투신하는 지행합일의 삶을 통해 주님 보시기에 좋은 열매를 맺도록 힘썼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9월10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오늘의 복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기도와 성사의 은총을 받는 사람들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께 나아가 진리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머무시는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십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갈라 5,22).
육의 행실은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등입니다(갈라 5,19-21 참조).
우리 안에 어떠한 열매들이 달리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우상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일한 길은 참된 하느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그 빈 마음에 무엇인가를 채워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 나눔, 사랑, 희생’입니다.
이런 것들을 채운 사람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석위에 집을 세운’사람들입니다.
마음에 흙탕물이 들어와도 곧 깨끗하게 정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좋은 땅에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명심해야 할 점은 참다운 앎이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참 지혜는 실행할 것과 실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도록 해줍니다.
사랑 때문에 반드시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멈춰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지요.
앎과 실천은 영성생활의 두 수레바퀴와 같은 것입니다.
천사의 말을 하고 해박한 성경 지식을 지녔다 해도 다른 이들을 다투고 미워하며, 차별하고 배척하며 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아뵙지 못하고 깊은 사랑의 체험 없이 의무적으로 또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만 열심히 봉사활동을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정의를 말하면서 불의를 택하고 불의에 눈감는다면 신앙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오늘도 말씀을 경청하고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며,
선한 마음과 지향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를 위해 투신하는 지행합일의 삶을 통해 주님 보시기에 좋은 열매를 맺도록 힘썼으면 합니다.
아멘.
- 2016년 9월10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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