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3-화-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아침묵상]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라며, 저마다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과부의 죽은 외아들을 살려 내시자, 사람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며 찬양한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12-14.27-31ㄱ
복음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17
오늘의 묵상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죽음과 슬픔의 행렬’은 ‘생명과 기쁨의 행렬’로 바뀝니다.
예수님께서는 외면적으로 유다인들에게 비판받을 행동을 하셨습니다. 유다인들은 시신이나 그 관은 부정하다고 여겨 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공포와 저주를 사랑과 축복으로 바꾸어 주시려고 관에 손을 대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파격적인 행동은 예수님께서 생명의 주인이심을 역설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의 설교는 그분의 별명처럼 ‘황금 입’[金口]에서 나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습니다. 하지만, 성인은 권력자들의 부패와 위선을 끊임없이 비판하였기에 많은 박해를 받으시고 유배의 고통도 겪으셨습니다. 성인은 웅변가의 재능과 수사학의 기교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증언하고자 하셨습니다. 성인에게 성경 말씀은 ‘하느님의 지팡이요 보호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항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성경은 어떠한 것입니까?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살아가면서 기쁠 때도 있지만 고통을 겪고 깊은 절망감과 좌절을 겪으며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죽음의 상황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 우리는 외아들을 잃고 성문을 지나 묘지로 향하는 과부처럼 죽음의 행진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런 순간, 죽음과 생명의 경계인 성문을 통과하려는 그때마다 이미 나의 처지와 마음을 헤아리시고 다가오십니다. 그럴 때마다 나를 가엾이 여기시고 내 영혼 깊숙한 곳으로 찾아오시어 희망의 선물, 생명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십니다.(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비로운 마음을 이야기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장례행렬을 보셨습니다. 슬픔에 찬 가족들을 보았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주시려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주시려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어둠에 빛을 주시려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모든 신경이 아이에게 향해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배가 고픈지, 옷에 실례를 했는지, 자고 싶은지 알고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저는 아이가 왜 우는지 모릅니다. 엄마만큼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 병든 이, 헐벗은 이, 외로운 이, 슬픔 중에 있는 이들에게 모든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자비의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3. 오늘 복음의 나인 고을에서 주님과 과부와 그의 죽은 외아들과의 만남이 감동적입니다.
그대로 생명과 죽음, 빛과 어둠,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의 만남을 상징합니다.
죽음이 생명으로, 어둠이 빛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는 부활의 상징적 은혜로운 장면입니다.
사랑의 기적입니다. 가엾이 여기는 주님의 연민의 사랑에서 시작된 주님과 만남의 기적입니다.
“울지마라.” 과부를 위로하시며 관에 손을 대시며 이르시는 주님의 생명과 빛이 넘치는 우렁찬 주님의 말씀입니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일어나라!”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벌떡 일어나라는 말씀입니다.
넘어지는 것이 죄가 아니라 절망하여 자포자기 일어나지 않는 게 대죄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듯, 주님을 만날 때 비로소 살아나는 우리들입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9월13일 화요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복음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죽음과 슬픔의 행렬’은 ‘생명과 기쁨의 행렬’로 바뀝니다.
“일어나라!”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벌떡 일어나라는 말씀입니다.
넘어지는 것이 죄가 아니라 절망하여 자포자기 일어나지 않는 게 대죄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듯, 주님을 만날 때 비로소 살아나는 우리들입니다.
2016년 9월13일 화요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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