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15일 목요일[(백) 한가위]우리들의 묵상]
▦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도록 합시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아가기로 다짐하며 주님의 잔치에 참여합시다.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시온의 자손들에게, 주님께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게 해 주시리니 기뻐하며 찬양하라고 한다(제1독서). 요한 사도는 주님 안에서 죽는 사람은 안식을 누릴 것이니 행복하다는 소리를 듣고, 구름 위에 계신 분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것을 본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은 재물에 달려 있지 않으니 탐욕을 경계하라며,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2-24.26ㄱㄴㄷ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3-16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5-21
오늘의 묵상
한가위는 고대 농경 시대부터 내려와 신라 시대에 국가의 명절로 자리 잡았습니다. 임금은 잔치를 베풀어 추수의 기쁨을 나누며 천지신명께 제사를 지냈습니다. 산업화 이후 농촌 사회가 축소되면서 창조주를 섬기는 옛 전통이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오곡백과를 내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냅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형제들과 우애를 나눕니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후유증이 있지만, 그래도 한가위는 우리에게 소중한 명절입니다. 추석은 개인의 탐욕을 버리고 가족 사랑을 확인하며 창조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전통과 미풍양속을 잇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의 근원이시며 사람의 생명은 하느님께 달려 있습니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됩니다. 한가위 명절을 지내면서 하느님께 아름다운 희생과 사랑의 열매를 바칩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사람은 죽을 때 세가지 후회를 한다 합니다.
‘좀 더 즐겁게 살 걸’ / ‘좀 더 참으며 살 걸’ / ‘좀 더 베푸며 살 것’ 이렇게 3걸의 후회의 삶이 되지 않도록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보람찬 삶의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1.찬미의 삶입니다./ 2.인내의 믿음입니다./ 3.자선의 베푸는 삶입니다.
이렇게 산 이들의 마지막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유언의 고백은 셋으로 요약될 것입니다.
1.미안합니다. / 2.감사합니다. /3.사랑합니다.(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새로운 십계명’이라는 글을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하긴 예수님께서 진복팔단을 알려주신 지 2000년이 지났으니 새로운 계명이 나올 때도 된 것 같습니다.
한번 읽어 드릴까요?
1. 일일이 간섭하지 말 것 /2. 이말 저말 옮기지 말 것 /3. 삼삼오오 모이는 곳에 열심히 참석할 것(구역, 반 모임입니다.)
4. 사력을 다해 싸우지 말 것 / 5. 오기로 일 그르치지 말 것 / 6. 육체적 스킨십을 많이 할 것
7. 칠십 퍼센트로 만족할 것 / 8. 팔팔하게 활동할 것 / 9. 구구 절절 변명하지 말 것 / 10. 십 퍼센트는 남을 위해 살 것
저는 그중에서 10번째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십 퍼센트는 남을 위해서 살 것!’ /여러분은 어떤 계명이 맘에 드셨는지요?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3. 오늘 복음 말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물을 모으느라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사실 죽음 앞에서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근본의미, 존재이유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참된 부란 영원한 삶, 영원한 가치, 하느님 안에서의 구원임을 잘 압니다. 그렇다면 좀더 남을 배려하고 잠시 멈추어 애정어린 눈길로 주변을 살피며 기꺼이 나눌 줄 알아야겠지요.
심장의 묵은 찌꺼기를 날려버릴 것 같은 상큼한 가을바람과 코끝이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며, 회개하여 하느님과 함께하고, 그리스도를 향하여 복음의 길을 똑바로 걷는 축제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생명의 근원을 회상하고 조상들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사랑을 나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한가위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9월15일 연중제24주간 목요일, 한가위...
오늘의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의 근원이시며 사람의 생명은 하느님께 달려 있습니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됩니다.
한가위 명절을 지내면서 하느님께 아름다운 희생과 사랑의 열매를 바칩시다.
아멘.
- 2016년 9월15일 목요일, 한가위...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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