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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년 10월5일 [(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우리들의 묵상 / 벽오동 4장


2016년 10월5일 [(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우리들의 묵상


말씀의 초대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다가 예루살렘에 올라간 바오로 사도는, 케파가 다른 민족들과 음식을 먹다가 유다인들이 두려워 거리를 두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자 그를 꾸짖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을 인정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2,1-2.7-14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


오늘의 묵상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참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용기, 하느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않고, 그분이 이끄시는 나라를 희망하는 일이 기도의 시작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 다음에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용할 양식과 늘 우리 삶을 괴롭히는 죄의 용서와 회개를 청하는 일, 그리고 피하기 힘든 유혹을 이길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을 하는 것이 우리가 바쳐야 하는 기도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으뜸가는 제자였던 베드로의 위선적 행위를 공박하는 바오로 사도의 모습 속에서, 베드로 역시 선택된 사람이지만, 인간적인 약점으로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을 깨닫지 못할 때 기도의 결실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예언자적 가르침을 받습니다.
기도는 결코 선택된 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어떤 처지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의 단순한 말로 바쳐질 때 결실을 맺습니다. 나는 지금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이그잘사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제 내 뜻대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여유입니다. 우리는 기도 안에서도 현실에서와 같이 무엇인가 빨리 빨리 하려고 합니다. “빨리 한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만들어 내고, 생각이 나면 내 중심적으로 무엇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되도록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인내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시편 23을 묵상해야 합니다.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그 이름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길이요,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세 번째 필요한 것은 갈망, 혹은 열망입니다. 기도할 때 하느님을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과 하느님을 만나려고 하는 간절함이 있는 것은 다릅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겠다는 갈망이나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따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고, 밤늦게 기도하셨습니다. 운동선수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듯이, 기도는 정해진 시간에 할 때 서서히 기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운동을 하고, 나머지 6일은 엉망으로 살면 건강을 유지하기 힘들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서 한 달은 적게 먹고 나머지 11개월은 마음껏 먹는다면 몸매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도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기도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매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또는 허락되는 시간에 하느님 앞에 자기 자신을 보여 드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시간이 쌓여 가면 어느덧 기도는 내 삶의 중심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2. 우리 모두 예수님을 통하여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하느님의 사랑의 다스림, 정의의 다스림이 이 땅에서 실현되길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 친히 하느님의 나라이므로 그분이 오시기를 청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에서 제외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도와 간청을 바쳐야 합니다.”(치프리아누스)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마태 25,34) 하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나라는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가 되도록 우리 자신부터 회개하고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연대해야겠습니다.

이 땅에 진정 아버지의 거룩함이 드러나고, 그분의 사랑과 권능이 드러나 인간다운 세상이 되길 갈망하며 온마음으로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오늘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3. 바오로가 없는 교회를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개별적인 은사자들이 없는 교회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교회는 이런 긴장과 서로간의 도움 안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책도 소위 사적계시에 의해 쓰여진 하느님이시오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라는 열권의 책입니다. 초대교회는 겸손하여 바오로의 개인적 파견을 인정할 수 있는 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교회는 성령의 눈으로 분별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영성가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거나 제한하지 말아야합니다. 물론 사탄에게 속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교회에 순종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으로 분별이 될 것입니다. 교회에 순종하는 개별 은사자들은 그 성령의 불을 자칫 끄지 않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오로에게, 또 많은 성인 성녀에게 교회가 도움을 받으며 지금까지 성장해 왔던 것처럼 개별적은 인사들도 그것이 사적계시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묻어버리려고 해서만은 안 될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신부)


2016년 10월5일 [(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오늘의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기도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으뜸가는 제자였던 베드로의 위선적 행위를 공박하는 바오로 사도의 모습 속에서,

베드로 역시 선택된 사람이지만, 인간적인 약점으로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을 깨닫지 못할 때

기도의 결실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예언자적 가르침을 받습니다.


초대교회는 겸손하여 바오로의 개인적 파견을 인정할 수 있는 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교회는 성령의 눈으로 분별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영성가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바오로에게, 또 많은 성인 성녀에게 교회가 도움을 받으며 지금까지 성장해 왔던 것처럼

개별적은 은사들도 그것이 사적계시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묻어버리려고 해서만은 안 될 것입니다.


기도는 어떤 처지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의 단순한 말로 바쳐질 때 결실을 맺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나라는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가 되도록 우리 자신부터 회개하고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연대해야겠습니다.
아멘.


- 2016년 10월5일 [(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수산나 -



벽오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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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동 3


벽오동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