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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53일만에 쓰는 단상](2016.11.14.월) / 앉은좁쌀풀 등 5장


[53일만에 쓰는 단상]


2016년 9월22일을 마지막으로 쓰지 않던 블로그 단상을 53일만인 2016년 11월14일 월요일에 다시 쓰기로 했다.

날이 추워져서인지 외출이 뜸해져서 하루종일 집에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가만히 있자니 무료하다.

"무엇을 하면서 지내야 보람찬 하루를 지낼까?" 생각 끝에 블로그 단상을 하루 1가지씩 다시 써보기로 했다.


사람이란 묘한 구석이 있는지...

비록 하잖고 보잘 것 없으며 별것 아닌 것 같은 블로그 단상 같은 짧은 글쓰기에도 힐링이 되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53일동안 아무 것도 쓰지않은 채 그럭저럭 보낼 때에 세월이 아무 의미없이 흘러가는 듯한 웬지 허전한 기분을 느껴 다시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글솜씨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극히 짧은 글 하나를 쓸 때에도, 단어를 고르고 선택하는 일이 나에게는  쉽지않다.

청상유수같이 술술 풀어져 나오는 글솜씨 있는 사람들이 부럽기 그지없다.

그래서 나에게는 비록 짧은 글이라도 꽤나 시간이 걸려서 단어를 고르고 선택해서 나온 산고(?)의 고통 후에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혼란 상태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사람들 정서가 우울하다.

어제는 광화문 광장에 10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여서 촛불집회를 했는데, 다행히도 별다른 문제가 없이 시위가 끝났다고 한다.

재벌 7대 총수가 검찰에 소환되고...박근혜 대통령도 곧 검찰조사를 받는다는 뉴스가 나온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대신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서 세계정세 역시 예측불허의 불안한 상태라고 언론에서 밝혀 마음이 무겁다.

날씨도 추운데 연일 터져나오는 최순실 게이트가 점입가경으로... 막장드라마 보다 한층 더 깊은 막장드라마로 치달아 무섭기까지 하다.


오늘 14일 오후 8시21분에 달이 크게 떠오르는 '슈퍼문'을 볼 수 있다고 한다.

68년만에 보는 슈퍼문으로, 18년만에 왔다는 작년 추석 슈퍼문보다 더 큰 것이라고 한다.

뉴스에서 보니,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35만5천여km로 거의 만km가 가까워진다고 한다.

'슈퍼 문' 의 환한 빛이 비추어 시국이 일사불란하게 정리되어 정의로운 새로운 정치가 펼쳐지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 2016년 11월14일 월요일...수산나 - 



앉은좁쌀풀<현삼과 1


앉은좁쌀풀<현삼과 2


앉은좁쌀풀<현삼과 3


땅귀개<통발과


흰오이풀<장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