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기쁨을 나누면 커지고 슬픔을 나누면 작아진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에게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고 합니다. 마음을 키워서 기쁨이 배가 되고 슬픔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상의 삶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로 순간순간이 하늘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분께서 주신 '미나'를 잘 사용하기만 한다면 . 마음이 열린 이에게는 천상은 이미 지상에서 시작되었고 종말에 완성될 것입니다.(굿뉴스-우리들의 묵상-반영억 라파엘 신부님 글 일부)
매일 아침 카톨릭 '굿뉴스'에 들어가 매일미사와 우리들의 묵상을 읽고 발췌하여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나의 일상이다.
오늘 매일미사 복음은 주인에게 한 '미나'를 받은 종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 '미나'를 열배로 늘린 종, 5배로 늘린 종이 있는데 비하여...
주인이 주신 한 '미나'를 빼앗길까 두려워 수건에 싸서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온 종에 대하여...
"이 악한 종아, 왜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은행에 넣었더라면 이자라도 붙었을것이다. 저자에게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악한 종'이란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를 나누지 않는 종을 말한다.
'나누지 않는 것'이 악한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이 있다. 그 지인과 이야기를 할 때 가끔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 있다.
그 지인은 내가 즐겁고 행복해하는 이야기를 하면 입을 꾹 다무는 침묵으로 일관하여...이야기하는 중간에 머쓱해져 대화를 끊게된다.
그러나, 내가 슬프고 힘든 이야기를 하면 반색(?)을 하는듯, 집중적으로 질문공세를 펴며 꼬치꼬치 캐묻는다.
그 기세(?)에 눌려 초반부터 "아뿔사! 내가 이 이야기를 왜 꺼내었던가? 후회하며 급 수습 작전으로 얼버무려 대화를 닫는다.
나의 치부와 약점을 알고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언짢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떠오른 생각이...
이 친구에게 나의 기쁘고 즐거운 일은 그의 '질투'를 유발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되면서...
나의 행동과 말이 '자랑질'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행동거지를 자제하게 되었다.
또한, 나의 슬픈 일이 그에게는 '위로(?)'와 '안심(?)'이 되는 사안인지는 확실하게 모르지만...
왜 그리도 꼬치꼬치 캐묻는지...섭섭한 마음이 들면서...
그 지인에게는 슬프고 힘든 일을 말하지 말아야지 하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떠오르기도 했었다.
오늘 '우리들의 묵상'글,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의 글 중에...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는 글을 읽고...
그동안 그 지인에게서 느꼈던 내 감정을 대변하는 듯한 마음이 들어 쾌재를 날렸다.
마음이 열린 사람에게는 '기쁨을 나누면 커지고 슬픔을 나누면 작아진다'...
마음이 열리지 못한 사람에게는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내 마음을 키워서...열린 마음이 되어...
기쁨을 나누어 배가 되고....슬픔을 나누어 ...슬픔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혹여 내 마음이 내 마음 같지않게 좀체로 크게 키워지지 않을 때...
비록 의도적이라 할지라도...질투는 포장하여 속에다 감추었을지언정...
겉으로나마 기쁨을 함께 나누는 '리액션'이라도 성실하게 해볼까 작정해 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마음이 크게 키워져 열린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16년 11월16일 수요일...수산나 -
쇠백로 1...바람에 날리는 깃털
쇠백로 2...좌측 날개를 늘어뜨림
쇠백로 3...이륙
쇠백로 4...날개짓
쇠백로 5...먹잇감을 물고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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