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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친구의 운명](2016.11.15.화) / 연풍성지 '다섯성인상과 반석' 등 5장


[친구의 운명] 


어제 밤 8시21분에 68년만에 뜬다는 슈퍼문 소식이 전해진다.

슈퍼문이 뜬다고 하여 달 보기를 기대하는 어제 오후 7시, 고등학교 동창 친구 '김** 프란체스카'가 운명했다는 소식이 카톡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예뻐하던 둘째 아들 품 안에서 운명했다는 소식이다.

영화배우처럼 예쁘고 가수처럼 노래 잘하고, 골프도 잘치고 살림도 잘하는 팔방미인 재원을 하느님께서 데려가셨다. 

 

카톡에서 어제 운명한 김** 프란체스카에 대한 슬픔을 친구들이 이야기한다.

아들 중 한명이 엄마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조그맣고 가벼운 여자 하나를 건장한 남자 셋이서 지켜내지 못했다는 말을 읽으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너무나 아파서 병원의 창문이 천당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보여 그곳으로 들어가고 싶어했다는 말에 그 아픔의 고통을 견뎌낸 그녀를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온다. 


홀로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에...홀로 감당할 수 밖에 없는 길이기에...

두렵고 외롭고 슬프고 아파했을 그녀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사람이면 누구든 가야하는 길, 피할 수 없는 길...

그 길의 끝인 천국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도한다.


- 2016년 11월15일 화요일...수산나 -



연풍성지 '다섯성인상과 반석'


연풍성지 안내문


연풍성지 '다섯성인상과 반석' 안내문


연풍성지 '다섯성인상과 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