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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1월27일 [(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매일미사 묵상/가시칠엽수 4장


[매묵]2017년 1월27일 [(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주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시어, 저희가 거룩한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며, 주님의 자비로 더욱 큰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많은 싸움을 견디어 냈으니 확신을 버리지 말라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하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땅에 뿌릴 때에는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커져 새들이 깃들이는 겨자씨와 같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많은 싸움을 견디어 냈으니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32-39
복음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기뻐하오니,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 곁에 머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이 우리에게 미소하게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는 그분께 하느님 나라의 씨앗을 받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영양분으로 그 씨앗을 키우게 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자라고 커지게 하는 일은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므로 우리는 그 성장의 과정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셨으니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씨앗이 자라고 열매 맺고 추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뿌려진 하느님의 말씀은 자라서 좋은 열매를 맺게 계획되어 있으므로 그분께 신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싶고 좋은 일을 하고 싶을 때, 우리 안에 말씀의 씨앗이 자라는 것이고 하느님의 나라가 좀 더 가까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과 실천들이 일상 속에 쌓여서 점점 커지면 신앙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리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속에 숨겨져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잘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날마다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우리의 믿음은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걱정거리와 가정에 주어지는 십자가들이 더 크게 보입니다.
우리는 말씀의 씨앗이 큰 나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때 수확의 시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내하며 사랑하는 시간들을 보낼 때 은총과 생명의 상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시간들은 우리에게 아주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변할 것입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이에 대한 배려'에 무관심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원의를 헤아려 주는 "아량"이 있다.

하느님은 미사나 고해성사나 성체조배에 굶주리신 분이 아니시다.
우리의 교무금, 헌금, 예물, 자선금 등의 돈에 전혀 굶주리시지 않으셨다.
우리의 외적활동에도 전혀 굶주리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것들로부터 얻어지는 뭔가의 '반사이익'을 바라는 사람들이
그것들에 굶주려 있을 뿐이다.


하느님은 다만, 우리의 사랑을 원하신다. 그분의 원의를 채워드리려면 그분의 뜻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그분의 뜻을 따르면 '부분들(미사 등 성사생활과 외적 신앙행위)'이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 '전체가 부분을 인도'하는 것이다. (이해욱 신부)

2. 우리가 뿌리지만, 그것은 하느님 나라의 씨앗이고, 하느님이 비옥하게 만드시는 땅입니다. 우리가 행세하고, 우리의 독선과 횡포가 작용하면, 사람들은 모두 불행하게 됩니다. 우리가 뿌려야 하는 씨는 하느님 나라의 씨앗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의 씨앗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 사랑을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고린 13,4-5) 우리가 뿌려야 하는 씨앗은 하느님 사랑의 씨앗입니다. 참고 기다리며, 성을 내지도 않고, 비난하거나 성토하지도 않는 사랑의 씨앗입니다.(서공석 요한 세례자 신부)

3.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마르 4,31)
 
 주님!
 당신께서
 작은 자로 오신 것은
 저희를 너무도 사랑하신 까닭입니다.
 
 사랑하는 이 앞에서는
 늘 작은 자가 되는 까닭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이 위에
 군림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이것이 제가 당신 앞에
 작아질 수밖에 없는 까닭입니다.
 
 이것이 제가 형제들 앞에
 작아져야 하는 까닭입니다. 아멘.(이영근 신부)


4. 어느 날 책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성을 보고 두근두근,
시험을 볼 때 두근두근,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두근두근. 이 세상 모든 두근거림은 기회가 왔다는 신호입니다.’(빠다킹 신부)

5. 부족한 선배이지만 새 사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아프고, 외로운 이들을 위한 봉성체를 정성껏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본당에 장례가 나면 먼저 빈소를 방문하고 고인을 위한 연도를 해 드리면 좋겠습니다. 먼저 말하기 전에 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잘 듣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사제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히브리서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인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결과는 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식과 율법을 뛰어넘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셨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으며,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의 충실함이 없는 자유로움은 악의 유혹 앞에 쉽게 넘어가게 마련입니다. 영적인 자유가 없는 엄격함은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도 비난하고, 심판하려고 하기 쉽습니다. 영적인 자유로움이 가득한 엄격함이면 좋겠습니다. 내적으로 신앙에 충실한 자유로움이면 좋겠습니다. 설 연휴입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향 가는 길입니다. 주님의 사랑 듬뿍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조재형 신부)


2017년 1월27일 [(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복음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이 우리에게 미소하게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자라서 좋은 열매를 맺게 계획되어 있으므로 그분께 신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말씀의 씨앗이 큰 나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때 수확의 시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내하며 사랑하는 시간들을 보낼 때 은총과 생명의 상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시간들은 우리에게 아주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변할 것입니다.

아멘...수산나 -



가시칠엽수 1


가시칠엽수 2


가시칠엽수 3


가시칠엽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