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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2월20일 [(녹) 연중 제7주간 월요일]매일미사 묵상/국수나무 5장


[매묵]2017년 2월20일 [(녹) 연중 제7주간 월요일]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을 기쁜 마음으로 섬기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며, 주님께서는 당신을 보여 주실 이들에게 지혜를 베푸시어 당신을 알아보게 하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세대에 탄식하시며 벙어리 영이 들린 아이 아버지의 호소를 듣고 더러운 영을 몰아내시고는,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지혜는 다른 모든 것에 앞서 창조되었다.>
▥ 집회서의 시작입니다. 1,1-10
복음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29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하신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께서 당신 자신을 기억하여 거행하라 명하신 이 성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예수님의 탄식은 당신 제자들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울려 퍼집니다. 벙어리 영이 들린 아이를 치유하지 못한 제자들의 속마음에는 스승 예수님의 능력을 나누어 받고, 자신들도 예언자처럼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숨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하시지만,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없다고 가르치십니다.
기도는 신앙인의 숨결이라고 합니다. 글로 적힌 기도문을 읽는 데 익숙한 가톨릭 신자들은 기도문에 담긴 인격적인 대화보다는 기도문을 읽는 행위 자체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기도문을 바칠 시간이 없는 우리는 기도할 시간이 없고, 기도할 줄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던진 덫에 걸린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하느님의 지혜를 깨닫는 일입니다. 집회서는 지혜의 슬기가 하느님으로부터 왔으며, 지혜의 근원인 하느님의 말씀을 “모든 피조물에게 후한 마음으로 쏟아부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참된 기도는 내 안에서 지혜의 길을 걷도록 말씀하고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먼저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기도는 시간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가 있을 때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만날 용기나 관심이 없기 때문이듯이,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 역시 용기가 필요합니다.
멈출 수 있는 용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 하느님께서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그렇게 살려고 결심하는 용기입니다. 이 용기의 순간 우리는 변할 것 같지 않았던 내가 변하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 9,29)
 
주님!
 기도를 통해
 당신 뜻을 알아듣게 하소서.
 
 당신을 조정하기보다
 제가 조정 당하게 하소서!
 
 당신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제가 변화되게 하소서!
 
 무슨 일을 하든
 먼저 기도하고
 당신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 아멘.(이영근 신부)

2. 기도가 답입니다. 
엊그제 ‘믿음이 답이다.’에 이어 어제는 ‘사랑이 답이다.’ 그리고 오늘은 ‘기도가 답이다.’가 오늘 강론 제목입니다. 
참 전개가 재미있습니다. 

하느님과의 소통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사랑의 대화입니다.  기도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탓할 것은 내 믿음 부족이요 주님께 청할 것은 믿음입니다.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믿음은 그대로 하느님 권능에 의탁하는 것이기에 믿음의 힘은 그대로 하느님의 힘이 됩니다. 

벙어리 영이 들린 아이 아버지의 겸손한 간청은 그대로 우리의 간청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기도를 통한 하느님의 선물이 믿음과 더불어 지혜입니다. 
아니 예수님 자체가 하느님의 지혜입니다.(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3. 과학과 산업이 발전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고통, 미워하는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하는 고통,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고통, 내 마음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고통입니다. 이런 것들은 채우고 분석하면서 해결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 내면에 있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려는 마음, 나의 능력을 내세우지 않고 낮추는 겸손한 마음, 나의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품어주는 자비로운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이 없으면 하늘을 날아도, 쾌적한 환경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합니다.
 
종교(Religion)란 얽힌 것들을 풀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속도로가 꽉 막혀있으면 무척 답답합니다. 그때 교통경찰이 와서 막힌 길을 풀어주면 시원하게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서 갈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종교는 우리 인생길에 막혀 있는 것들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분노와 미움, 절망과 슬픔, 욕망과 교만으로 막혀 있는 우리의 삶,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들의 삶을 진리의 빛으로 나갈 수 있도록 풀어주는 것이 종교입니다.(조재형 신부)

4. 믿음이 흔들릴 때, 벙어리 영이 들린 아이의 아버지처럼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주님께 돌아갑시다. 믿음의 힘은 사랑의 힘을 키우며, 사랑의 힘은 믿음을 키웁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으로 기도하고 믿음을 확고히 함으로써 모든 것을 이루는 복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느님의 말씀과 영원한 계명을 확고히 믿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우리가 항구히 기도하며 주님을 믿고, 온전히 내맡기기만 하면, “주님께서 모든 피조물에게 후한 마음으로 쏟아부으셨으며,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주신”(집회 1,10) 지혜의 선물을 거저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와 믿음 안에서 일어나는 삶의 경이로운 은총이 아닐까요?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7년 2월20일 [(녹)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오늘의 복음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믿음, 사랑, 기도가 답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모세는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감행하고
에녹은 하늘로 들어 올려졌고, 노아는 방주를 마련 할 수 있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 자비의 하느님을 닮아야 할 것입니다.
지혜 자체이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 주십시오.
예수님, 저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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