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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2월25일 [(녹) 연중 제7주간 토요일]매일미사 묵상/병꽃나무 5장


[매묵]2017년 2월25일 [(녹) 연중 제7주간 토요일]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을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천상 은총만을 바라는 저희를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주님께서 당신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드시어,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시고 당신의 판결을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며,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당신 모습으로 사람을 만드셨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17,1-15
복음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으로 어린이를 내세우신 것은 이례적입니다. 어린이는 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알아갈수록 먹고 갖는 것에 욕심을 내고, 질투하며 사랑을 독점하려 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노출된 요즘 어린이에게 순진함이나 단순함은 어울리지 않는 듯싶습니다.
그런데도 어린이와 같이 되어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어린이의 숨겨진 마음이 있습니다. 엄마에게 한참을 혼나고도 울면서 다시 엄마에게 안기는 것이 어린이입니다. 욕심을 한껏 부리다가도 이내 잊고 작은 것에 다시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어른들처럼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이루는 일도 없고, 누군가를 미워하면 기억 창고에 담아 두고 늘 꺼내 드는 어른들과는 다릅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상상하듯 천사 같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 주신 분별력과 혀와 눈, 그리고 귀와 마음을 통해 “그분의 위대하신 영광을 보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소리”를 듣는 사람에게 열린 나라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욕심에 매이지 않고 오히려, “인생이란 그 세월 풀과 같아서, 들꽃처럼 그렇게 피어나지만, 바람 한 번 스쳐도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 길이 없네.”라는 시편 저자의 말씀에 따라 어린이처럼 매 순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열린 나라입니다. 내가 꿈꾸고 있는 천국이 정말 이런 모습인지 되물어 보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선구자적인 분이셨습니다. 유아사망률이 아주 높았으며 성인 남성 위주의 사회였던 예수님 시대 당시 어린이들은 인간취급도 못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당시 그런 사회 흐름에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예수님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어린이들 사이를 가로막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르코복음 10장 14절) 예수님 앞에는 모든 인간 존재가 다 소중했던 것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어린이이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임종환자이든, 그 누구든지 생명이 붙어있는 이상 당신 사랑과 구원의 대상이었습니다. 각 개별 인간 존재 자체가 그분에게는 사랑스럽고 소중했던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2. 강의를 할 때도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쉬운 말을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말은 강의를 하는 본인도 이해하기 어렵고,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전하는 것은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예화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강의를 듣는 분들은 위로를 받고 싶어 하십니다. 지지를 받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은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됩니다. 준비한 강의 자료를 장악해야 합니다. 눈을 감고 생각을 하면서 강의의 순서와 내용을 음미해야 합니다. 보험 설계사들은 자신들이 만나는 고객들에게 막힘없이 보험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있습니다. 강의를 할 때도 그런 자세와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강의를 짐으로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고, 밥맛도 없어집니다. 그러나 강의를 하게 된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면 준비하기도 쉽고, 재미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기도하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원칙을 알고 있으면서도 역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많은 능력을 주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이 있으며,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 감성이 있습니다. 우주와 세상의 시작을 사유할 수 있는 오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창조하시고, 사람들의 영혼에 하느님의 숨결을 넣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살 때,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지금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됩니다. 보석을 담으면 보석상자가 됩니다. ‘우리들 마음에 시기, 질투, 탐욕, 분노, 미움, 원한의 쓰레기를 담으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하느님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 세상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 마음에 용서, 희생, 나눔, 배려, 인내, 사랑의 보석을 담으면 지금 내가 사는 이곳이 하느님 나라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조재형 신부)

3.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외적 태도와 내적 마음가짐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첫 부분(10,13-14)에서 그분께서는 쓰다듬어 달라고 어린이를 데리고 온 이들을 꾸짖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10,14)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거나 소외받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권세 있고 부요한 이들의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으며, 굶주리고 슬퍼하는 이들의 차지라 하십니다. 따라서 어린이처럼 그렇게 힘없고 누구에겐가 의지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이 예수님과 만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축복과 정의와 자비로 가는 길목을 막는 것이 불의요 폭력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한사람 한사람을 극진히 사랑하시기에 끊임없이 은총의 선물을 주심을 압니다. 따라서 마음의 문을 열고, 내 기준으로 이것저것 가려서 받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믿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심지어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시련이 다가온다 하여도, 주님께서는 그것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 없는 은총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어떤 처지에서든 하느님을 갈망합시다.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을 통해 행복의 나라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신 예수님을 기쁜 마음으로 따라갑시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하느님의 마음으로 소중히 여겨 더불어 사랑의 나라에 머물게 하고, 전적인 신뢰와 단순한 수용과 순수한 눈길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며...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비)


2017년 2월25일 [(녹)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복음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어린이들 사이를 가로막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르코복음 10장 14절)

예수님 앞에는 모든 인간 존재가 다 소중했던 것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어린이이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임종환자이든,
그 누구든지 생명이 붙어있는 이상 당신 사랑과 구원의 대상이었습니다.
각 개별 인간 존재 자체가 그분에게는 사랑스럽고 소중했던 것입니다.

아멘...수산나 -




병꽃나무 1


병꽃나무 2


병꽃나무 3


병꽃나무 4


병꽃나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