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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2월28일 [(녹) 연중 제8주간 화요일]매일미사 묵상 / 꽃댕강나무 4장


[매묵]2017년 2월28일 [(녹) 연중 제8주간 화요일]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계명에 충실한 것이 구원의 제사를 바치는 것이라며, 의로운 이의 제물은 제단을 기름지게 한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다는 제자들에게,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계명에 충실한 것이 구원의 제사를 바치는 것이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5,1-15
복음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8-31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비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선물’과 ‘뇌물’의 차이를 아십니까?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에 기쁨과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집회서의 말씀대로, “기꺼운 마음으로”, “언제나 즐거운 얼굴을 하고” 상대방의 기쁨을 내가 먼저 맛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뇌물’에는 그 안에 상대방이 아닌 나의 이기적 욕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계산하고, 행여 기대한 만큼의 대가가 돌아오지 않으면 분노와 원한을 갖는 것이 선물과는 다릅니다.
물론 아무런 조건 없는 순수한 선물이란 없습니다. 내가 순수하게 전한 선물이라도, 언젠가 상대방이 다른 방식으로라도 자신에게 그 선물에 대한 보답을 줄 것을 기다리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니, 사실 우리는 뇌물 같은 선물을 주고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확신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지만,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세속적 대가를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노골적으로 자신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묻습니다. 과연 제자들이 얻고자 했던 것과 진정 그들이 얻게 될 것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조건을 걸고 당신을 따라나선 제자들에게 새로운 조건을 제시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이 얻는 놀라운 상급을 말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예수님을 가장 측근에서 따른 제자들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예수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사는 이들에게 약속된 축복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와 선행, 교회 봉사들이, 때로 조건이 너무 많이 달린 뇌물은 아니던가요? 우리의 셈법과 다른 하느님의 셈법 때문에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 가운데, 나는 어느 쪽에 있게 될까요?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오늘 강론 주제는 ‘예닮영성-버림, 떠남, 따름-’입니다. 
하루하루 날마다 자기를 버리고 떠나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래야 늘 새로운 시작입니다. 말 그대로 파스카의 영성입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신앙인이 가야할 길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수도자들이 착복식, 허원식을 할 때 당부하는 글이었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서 영적으로 새로이 태어났기에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수도생활을 시작하겠다는 것, 수도자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신분상승의 표시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세상의 옷을 벗고 수도복으로 갈아입는다는 것은 세상을 벗고 그리스도란 예복으로 갈아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를 입는다는 것은 뭔가 획득하겠다는, 뭔가 상승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아니라 기꺼이 이 세상에서 손해 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착복하겠다는 것은 가장 아랫자리로 내려가겠다는 다짐입니다. 서원하겠다는 것은 내 의지대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를 온전히 하느님께 묶어두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도자들이 물 좋은 자리 찾기 시작하면 그 수도생활은 이미 볼 장 다 본 생활입니다. 수도자가 떠나라는데도 안 떠나고 버티기 작전으로 나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다시 또 없습니다. 수도자가 고상하게 꾸며진 넓은 사무실에 애착을 느끼고, 안온한 독방에 갇히기 시작하면 그걸로 끝장입니다. 주님의 옷으로 갈아입은 여러분! 늘 버리십시오. 용기를 내고 떠나십시오. 고상한 곳, 살 맛 나는 곳, 때깔 나는 곳이 아닌 저 시끄럽고 악취가 풍기는 세상의 한가운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거기에 주님께서 계십니다."(조재형 신부)

3. 제대로 된 따름은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매사를 주님의 인도에 맡기며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용기를 한 시라도 잊지 않고, 추호라도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상치도 못한 보상을 넉넉히 받게 될 것입니다.(윤경재 요셉)

2017년 2월28일 [(녹)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오늘의
복음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제는 ‘예닮영성-버림, 떠남, 따름-’입니다. 
하루하루 날마다 자기를 버리고 떠나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래야 늘 새로운 시작입니다. 말 그대로 파스카의 영성입니다. 

늘 버리십시오. 용기를 내고 떠나십시오.
고상한 곳, 살 맛 나는 곳, 때깔 나는 곳이 아닌 저 시끄럽고 악취가 풍기는 세상의 한가운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거기에 주님께서 계십니다."

아멘...수산나 -



꽃댕강나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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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댕강나무 3


꽃댕강나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