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묵]2017년 3월21일 [(자) 사순 제3주간 화요일]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저희가 이 거룩한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고, 언제나 주님의 도움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다니엘의 세 동료 가운데 하나인 아자르야는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희생 제물로 받아 달라고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냐는 물음에, 자기 종들과 셈을 하는 임금의 비유를 드시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받아 주소서.>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25.34-43
복음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는 저희에게 생기를 주시고, 저희를 죄에서 구하시며 언제나 보호하소서.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베드로는 잘못한 형제를 일곱 번 정도 용서해 주면 되느냐고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당시 율법 학자들은 세 번 정도 용서해 주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베드로는 한술 더 떠 일곱 번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는 내심 칭찬받고 싶은 의도에서이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일흔일곱 번이란 사실 무한수를 뜻하신 것입니다. 끝없이 용서해 주라는 말씀이지요.
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길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모든 것을 예수님의 기준에, 당신을 죽인 자들까지도 용서하신 예수님의 기준에 맞추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까지 달리셨습니다. 이는 정의가 아니지요. 악입니다. 어떻게 아무런 잘못도 없으신 분이 그 끔찍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까? 사랑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보다 더 큰 악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불의를 받아들이라고 하십니까? 불의를 헤쳐 나가 악을 극복해야만 더욱 성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악에 처해서도 용서와 사랑을 베풀 때만이 진정으로 완전해질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그러한 자리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진정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떠났다.
아브람이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 다섯이었다.”(창세12,4).
그 이후 아브라함의 삶의 여정은 그대로 계속되는 떠남의 여정이었습니다.
밖으로는 하느님 중심의 정주의 산같은 삶이었지만
안으로는 끊임없이 영원한 도반이신 하느님과 함께 끊임없이 맑게 흐르는 강같은 삶, 떠남의 여정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삶의 전형이 오늘 별세축일을 맞이하는 베네딕도 성인이십니다.
성인의 하느님을 찾는 삶도 참 파란만장한 떠남들로 점철된 삶이셨습니다.
고향 누르치아를 떠나 로마로, 로마를 떠나 수비아코로, 수비아코를 떠나 몬테카시노로,
그리고 마침내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떠나 죽음을 통해 하늘길 여정의 장도에 오른 베네딕도 성인입니다.
하느님의 벗이 되고 싶습니까?
주님과 함께 기도의 삶, 일치의 삶, 떠남의 삶에 충실하십시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017년 3월21일 [(자)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오늘의 복음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악에 처해서도 용서와 사랑을 베풀 때만이 진정으로 완전해질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그러한 자리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멘...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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