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도올 김용옥의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 1부- 봉은사 강론(2018.5.12.토)봉은사 판전 등 6장

유튜브 도올 김용옥의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 1부- 봉은사 강론

시청한 때: 2018년 5월7일 월요일

 

봉은사 명진스님은 절실한 삶의 문제를 화두로 하여 깨달은 대각자이다. 명진스님이 구라가 쎄신데, 도울의 구라가 먹힐까 걱정이다.(웃음)

강론을 하면서 깨질 것을 각오하고 왔습니다.(웃음)

 

고려시대 때 광종이 후주의 쌍기를 통하여 과거제도를 도입했다. 조선시대 중종 때까지 과거에 승과가 있었다. 중종 때 조광조가 승과를 폐지했다. 

명종이 12살에 즉위하므로 문정왕후가 섭정을 하였는데, 이때 승과가 부활되었다. 지금의 코엑스 마당에서 과거를 보았다.

제1차 때 휴정 서산대사가 합격하고 10년 후 사명대사 합격했다. 허웅당 보우가 봉은사 주지였다. 휴정과 사명대사를 이곳 봉은사에서 보우가 길렀다.

임진왜란 때 서산, 사명대사 등의 승병이 일어나고, 의병과 이순신 장군이 합세하여 나라를 구한 것이다. 

보우를 요승이라고 말하지만, 사명대사가 쓴 글에는 "허웅당 보우가 아니었다면 조선 불교는 멸망하였을 것이다. 그는 홀로 왔다가 홀로 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양주 회암사에서 조선 불교 중흥의 기치를 내걸고 대대적인 초파일 행사를 하려고 했는데, 2일전에 문정왕후가 죽었다.

보우는 체포되어 제주도로 유배가서, 제주목사 변협에 의해 살해되었다.

 

철종 때 추사가 죽기 3일전에 '판전' 현판을 썼다. 판전 우측에 "칠십일과병중작'이 쓰여있는데, 71세에 병중에 작성했다는 의미이다.

중국에서 아편전쟁이 있을 때 조선은 철종 시기였다.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극심하였고, 동학란 등 민심이 흉흉하였다. 이때 영기스님이 화엄경 81본을 만들자는 운동을 벌였다. 추사 김정희는 함경도 북천으로 유배를 갔다가 돌아오면서 과천에 살았다. 봉은사에 드나들면서 판각작업을 도왔다.

 

20세기 위대한 스님을 꼽으라면 효봉, 경허 등을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운허스님을 꼽는다. 운허스님은 평안북도 정주 사람이며 1892년생이다.

조선시대에 과거 급제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평북 정주'이다. 이곳에 오산학교 등이 세워졌다. 춘원 이광수, 김억, 김소월, 고대 총장 현상윤 등이 이곳 출신이다.

운허 이광수와 춘원 이광수는 육촌지간이라고 한다. 운허는 16세까지 고향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평양대성학교(大成學校)에서 2학년까지 수학하였다.

신채호, 윤세복 등과 대동청년단으로 활동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뒤 4월부터 12월까지 봉천에서 독립군정기관지인 『한족신보 韓族新報』 사장에 취임하여
신문을 간행하였고, 1920년 2월에는 독립운동기관인 광한단(光韓團)을 조직해서 활동하였다. 그 뒤 일본경찰을 피해 귀국하여 1921년 강원도 회양군봉일사(鳳逸寺)에 은신하였다가 이해 5월 경송(慶松)을 은사로 고성군 유점사(楡岾寺)에서 득도하였다.[다음백과]

☞1964년에는 동국역경원(東國譯經院)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이 되었으며, 열반에 드는 날까지 대장경(大藏經) 국역사업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여 한국불교 역경사에 길이 빛날 업적을 남겼다. 1961년에는 국내 최초로 『불교사전』을 편찬하였고, 1962년에는 종교인으로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78년에는 동국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다음백과]

 

법정스님과 지관스님이 운허의 애제자이다.

불교사전을 편찬할 때 제일 많이 교정을 본 사람이 법정 스님이다. 그는 숫다니파타를 번역하였다. 그 책에 '코뿔소의 외뿔처럼 가라.'는 말이 나온다.

지관 스님은 현재 불교대사전 11권째 편찬하고 있다. 앞으로 22권까지 나올 수 있다. 지관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나간다고 했을 때 내가 반대했다. 명진스님도 철처하게 반대했다. 그런데도 명진스님을 지관스님이 봉은사 주지로 임명했다.

 

 

- 2018년 5월12일 토요일,,,수산나 -

 

 

 

봉은사 판전 현판...'칠십일과병중작'

 

봉은사 판전

 

봉은사 판전 현판 안내문

 

 

봉은사 보우당

 

봉은사 보우당 / 법왕루

 

봉은사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