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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조조 래빗>(2020.2.10.월)

영화 <조조 래빗>

관람일시: 2020년 2월10일 월요일 16시15분~18시15분

장소: 분당 메가박스



조조 래빗 

조조 래빗 (Jojo Rabbit, 2019)

관람객
9.15 (33)
기자·평론가
7.17 (6)
평점주기
개요
코미디, 드라마, 전쟁 2020.02.05. 개봉 108분 미국 12세 관람가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관객수
49,247명
수상정보
내용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단둘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원하던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지만 겁쟁이 토끼라 놀림 받을 뿐이다.
 상심한 ‘조조’에게 상상 속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는 유일한 위안이 된다.
 
 ‘조조’는 어느 날 우연히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왜 여기에?!
 
 당신을 웃긴 만큼 따뜻하게 안아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우/제작진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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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래빗 관람후기]


2020년 2월10일 월요일 16시15분~18시15분, 분당 메가박스에서 <조조 래빗>을 관람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기생충'과 작품상, 미술상, 편집상 3개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보고, 관람을 하러갔다.


2020년 2월11일 아카데미 시상식 발표에서...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은 4관왕 '외국어영화상/각본상/작품상/감독상'을 차지하고...

'조조 래빗'은 각색상을 수상했다...ㅎㅎ...


‘조조 래빗’으로 여우조연상에 이름을 올린 스칼렛 요한슨이 ‘결혼 이야기’로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심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스칼렛 요한슨, 매력이 넘치는 여배우다. 정신을 번쩍나게 하는, 눈에 확 띄는 매력이 있다. 전쟁이라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 주눅들지 않는 꿋꿋한 향기와 진동을 전파하는 모란꽃 같이 화사한 이미지다.


엄마인 스칼렛 요한슨이 독일소년단에 입단한 아들 '조조 래빗'의 맹목적인 히틀러 찬양 사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전혀 속내를 아들에게 보이지 않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죽은 딸의 유대인 친구를 이층 벽장 속에 조조 래빗 모르게 숨겨서 뒤를 봐주고, 히틀러 정권에 반대하는 자유운동을 하다가...

그녀는 공개처형장에서 목이 매달려 죽는다...ㅠㅠ


광장 바닥의 파란색 나비를 쫓다가 목 매달려 죽은 엄마의 신발을 보게된 조조 래빗

엄마의 신발을 보고, 신발신은 엄마의 발을 움켜쥐며 우는 래빗...나도 함께 울었다...ㅜㅜ...

졸지에 고아가 되어버린 조조 래빗...정말이지 이 세상에 전쟁이란 없어져야 하리라...ㅜㅜ


벽장 속에 숨어있던 '엘사'의 정체를 알고...갈등을 겪었던 조조 래빗

유대인 엘사를 게슈타포에게 신고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엄마에게 말할까? 말까? 망설였는데...엄마는 공개처형을 받은 것이었다.


게슈타포 몇명이 조조 래빗의 집을 급습하고...

벽장에 숨어있던 엘사가 유대인으로 발각이 되면...모든 것이 끝장이 될 그 순간에...

엘사는 벽장에서 나와서 조조 래빗의 누나 행세를 하면서...게슈타포의 취조 질문에 답을 한다.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말에 서랍에서 조조래빗 누나의 신분증을 보여준다.


이 현장에 독일소년단의 교관 클렌젠도프가 함께 한다....어찌 알았을까? ...

영화에서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게슈타포가 등장한 위험스런 순간을 알고, 무언가 도움을 주러 일부러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생년월일을 말하라는 말에 엘사는 생년월일에서 '일'을 잘 못 말했는데...교관 클렌젠도프는 '맞다'며 게슈타포의 질문을 통과시킨다.


전쟁의 막바지...극도의 시가전이 벌어져...독일군이 패전하고 미군이 승리한다.

엉겁결에 독일 소년병 군복상의를 입은 조조 래빗이 미군의 포로로 잡힌다.

포로들 속에 교관 클렌젠도프가 있다. 

클렌젠도프는 조조 래빗의 군복상의를 벗기며 여기 유대인이 있다며 소리쳐서 혼란을 유발한다.

미군들은 클렌젠도프에 모여들고, 조조 래빗은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클렌젠도프는 아마 총살을 받은 듯 하다...기억이 가물가물...^^

독일 소년단의 단원 한 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훌륭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 교관 클렌젠도프의 모습이 존경스럽다.


어른이란?

갈등을 속에 품어도, 겉으로 화사한 빛을 발산하면서...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들이 어른인 듯 하다.


조조 래빗이 히틀러 찬양 사조를 가진 것은 상상속의 히틀러와 대화하였기 때문이다.

상상 속의 히틀러가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 임이 신기하다. 1인2역을 한 셈이다.


독일이 패하고...벽장 속의 유대인 '엘사'도 해방이 되었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조조 래빗이 엘사를 문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둘이 댄스를 추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한마디로 아름다운 영화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 2020년 2월13일 수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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