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15일(금) 오늘의 글/시
1분의 힘
평소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부부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처방전을
부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화가 치솟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에 타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 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1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부부는 의사 말대로 화가 나면
약을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약 효과가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약이 떨어지자
부부가 다시 의사를 찾아가서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약은 비타민입니다.
부부가 싸움을 안 하게 된 것은
그 비타민을 먹고 기다리는 동안
분노를 식혔기 때문입니다."
소통에 있어서 1분이라는 시간의
힘은 매우 위대합니다.
속담에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흡이 안정되고 화도 가라앉습니다.
1분만 참아 보세요.
1분만 기다려 보세요.
잠시 후에 소통해도 늦지 않습니다.
당신이 참고 기다린 1분이
큰 화를 면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새들과 함께 춤을'을 봤는데
무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섬이고,
그곳에 사는 뇌쇄적인 새들은
기이한 사랑 춤을 춥니다.
암컷을 유혹하는 기술입니다.
수컷은 엉덩이를 시계 방향으로
느릿느릿 돌리며 관능적인 춤을 춥니다.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수컷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
드디어 짝짓기에 성공합니다.
수컷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역할을 합니다.
- 정부희의 《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 중에서 -
* 생명의 연속성을 이루는 근간은
종족의 번식일 것입니다.
그를 위해 보이는 본능적 구애 행위는
가상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동물도 사람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랑을 쟁취하고자 하는 노력은
종의 경계를 넘어섭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사랑 춤'을 추는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매력을 뽐내기 위해
최대한 관능적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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