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제목: 현대는 영성의 시대, 영성은 관계성!
자영은 tv를 보지 않는다.
대신에 스마트폰의 유튜브를 볼 때가 많다.
우연히 이종태 교수의 <나다움을 찾게 해주는 영성의 비밀>을 시청했다.
중세시대는 종교의 시대,
근대는 이성의 시대,
현대는 포스트모던, 영성의 시대라고 한다.
영성이란? 관계성이라고 정의한다.
기독교에서의 하느님은 관계 가운데 존재하시는 분이다.
관계성이 좋은 사람이 하느님을 닮은 사람인 거죠.
자기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형상이 만개하여서 영성이 성장한다.
하느님, 인간, 자연, 나 자신과의 사이가 좋아져서 내 세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 영성이다.
좋은 것들을 좋아할 줄 아는 영혼의 능력이 영성이다.
영성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건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등이 많아져 가는 거죠.
나이가 들어갈수록 싫어하는 것이 발생한다면 영성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진짜 겸손한 사람은 자기를 초월하여 자기 앞에 있는 모든 타자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져서 구원을 하시려는 하느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영성이 깊은 것이다.
자영은 공동체에 늦게 들어온 후배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다.
자영의 기술을 앞지르려는 후배의 열심을 진정으로 축하하지 못 하는 마음으로 괴로웠다.
허드레일은 하지 않으면서 고급기술만을 배우려는 후배의 열심을 제어하지 못 하는...
본인의 여린 마음으로 속이 시끄러웠다.
그런데,
자영이 후배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가?
후배는 허드레일을 예전보다 자주 하고,
고급기술을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태도를 보인다.
다른 누구에게 무슨 소리를 들은 것인가?
속 시끄러운 자영의 파동이 후배에게 전달된 것인가?
공동체에서 자연스럽게 일의 나눔이 이루어지니 감사할 따름이다.
모든이의 모든 것 되시는 하느님!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아하는 것이 점점 많아지는 자영이 되게 하소서.
싫어하는 것이 발생한다면 바람에 훌쩍 날려 보내게 하소서.
- 2024년 11월20일(수) 19시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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