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역사

(120)
조선[정민의 세설신어]식진관명(植眞觀命)/왜가리사진 3장 [정민의 세설신어] [173] 식진관명(植眞觀命) 조선일보 사외칼럼 정민 한양대 교수 고전문학 입력 : 2012.08.28 22:23 삶이 쾌적해지기 위해 지켜야 할 여덟 단계를 제시한 이덕무의 '적언찬(適言讚)'이란 글이 있다. 첫 단계는 식진(植眞)이다. 참됨을 심어야 한다. 사물은 참됨을 잃는 순간 가짜 ..
조선[정민의 세설신어] 건상유족(蹇裳濡足)/칡넝쿨의 꽃 3장 [정민의 세설신어] [172] 건상유족(蹇裳濡足) 조선일보 사외칼럼(종합) 정민 한양대 고전문학 교수 입력 : 2012.08.21 굴원의 '초사(楚辭)' 사미인(思美人)에 나오는 한 구절. "벽라 넝쿨 걷어내려 해도 발꿈치 들어 나무 오르기 귀찮고, 연꽃으로 중매를 삼고 싶지만 치마 걷어 발 적시고 싶지는 ..
조선[김두규 교수의 國運風水(국운풍수)] 늦둥이 아들 · 아내의 급사… 정조, 급기야 사도세자 묘지를 옮기는데/융릉 3장 [김두규 교수의 國運風水(국운풍수)] 늦둥이 아들 · 아내의 급사… 정조, 급기야 사도세자 묘지를 옮기는데 '아, 불효한 이 아들이 천지에 사무치는 원한을 안고 지금껏 멍하고 구차스럽고 모질게 목석처럼 죽지 않고 살았던 것은 소자에게 중요한 일을 맡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나 ..
[신정일의 길]황진이의 파격적인 답사/관세음보살 사진과 설명 [신정일의 길]황진이의 파격적인 답사 신정일 | 우리땅걷기 대표·문화사학자/ 경향신문 입력 : 2012-05-24 21:18:39 도보 답사에 나서면 온통 여자들 세상이다. 열이면 아홉이나 여덟 명이 여자다. 우리 역사 속의 여자들 중, 산천을 제일 많이 답사한 사람은 아무래도 송도 기생 황진이 같다. ..
[정민의 세설신어]도하청장(淘河靑莊)/해오라기 5장 [정민의 세설신어] [171] 도하청장(淘河靑莊) 조선일보/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입력 : 2012.08.14 22:24 박지원의 '담연정기(澹然亭記)'에 도하(淘河)와 청장(靑莊)이란 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둘 다 물가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새다. 먹이를 취하는 방식은 판이하다. 도하는 사다..
[신정일의 길]경치, 그리고 경탄의 경지/원도봉 망월사 3장 [신정일의 길]경치, 그리고 경탄의 경지 신정일 | 우리땅걷기 대표·문화사학자 몇 년 전,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 10월이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세상을 떠돌다보니 집에 머물렀던 날이 이틀밖에 안되었다. 이렇게 돌아다닌 뒤 남는 것은 무엇일까? 남는 것은 이 세상의 아름답고 기이한 풍경..
[신정일의 길]청개화성, 그 잊혀진 여름의 풍류/연꽃 9장 [신정일의 길]청개화성, 그 잊혀진 여름의 풍류 우리땅걷기 대표·문화사학자 예나 지금이나 어떤 모임을 만들어 서로 만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세상사 풍경이다. 하지만 만나서 노는 방법만큼은 예와 지금이 확연히 다르다. 지금은 봄·가을에 꽃구경을 가는 모임도 있고, 꽃사진을 찍..
[정민의 세설신어]풍중낙엽 (風中落葉)/선인장 5장 [정민의 세설신어] [166] 풍중낙엽 (風中落葉) 윤원형(尹元衡·?~1565)은 명종 때 권신이었다. 중종의 비 문정왕후의 동생이다. 명종 즉위 후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틈타 권력을 독점했다. 서울에 큰 집만 10여 채였고, 금은보화가 넘쳐났다. 의복과 수레는 임금의 것과 같았다. 본처를 내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