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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풍경과 상처>- <흑산>소개글 김훈 기행산문집 &lt;풍경과 상처&gt; - 서문에서 - 나는 모든 일출과 일몰 앞에서 외로웠고, 뼈마디가 쑤셨다. 나는 시간속에서 내 자신의 존재를 비벼서 확인해낼 수가 없었다. 나는 내 몽롱한 언어들이 세계를 끌어들여 내 속으로 밀어 넣어주기를 바랐다. - 산유화 - 북한산 - ~ 봄 ..
박완서의 글 <어른노릇>외... 박완서 &lt;어른 노릇&gt; - 아름다운 미수연 - 근래에 있었던 일 중에 가장 즐거웠던 일은 피천득 선생님의 미수연(米壽宴)이었다. 때늦게 얻어걸린 감기가 나가지 않아 짜증스러웠는데 그 잔치에 참석하고 있는 동안 한번도 그 놈의 고약한 감기를 의식하지 못했다. 신기한 일이였..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
늙어가는 법-송하선 늙어가는 법 - 송하선 - 머리에 흰 눈雪을 쓰고 서 있는 은빛 갈대들에게서 배웠네 이 세상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슬한 바람도 즐기며 즐기며 그저 늙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귀천-천상병 귀천 - 천상병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있는 힘을 다해-이상국 있는 힘을 다해 - 이 상 국 - 해가 지는데 왜가리 한 마리 물속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저녁 자시러 나온 것 같은데 그 우아한 목을 길게 빼고 아주 오래 숨을 죽였다가 가끔 있는 힘을 다해 물속에 머릴 쳐박는 걸 보면 사는 게 다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오늘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
성남학아카데미 - 2012년 1분기 제4강 - 일본 에도시대 미술-지미령 박사 2012년 2월 1일 10:00~12:00 성남학아카데미 제4강 에도시대의 미술 - 지미령 박사 - *우키요에~ '에도에' 즉 '에도 그림' 이라고 불리곤 한다. 1. 초기풍속화.............유곽의 여인들, 찻집의 여인들 그린것 2. 칸분미인 3. 육필화 4. 미다테 그림..............옛날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림, 그림에 2가지..
눈물 항아리-이해인 눈물 항아리 - 이해인 - 어머니 그리울 적마다 눈물을 모아둔 항아리가 있네 들키지 않으려고 고이고이 가슴에만 키워 온 둥글고 고운 항아리 이 항아리에서 시가 피어나고 기도가 익어가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빛으로 감싸안는 지혜가 빚어지네 계절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