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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여행(유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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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씨야, 얇은 사 하얀 옷 걸치고 물구나무는 왜 섰나?/깽깽이풀 7장 깽깽이풀.씨야, 얇은 사 하얀 옷 걸치고 물구나무는 왜 섰나? 깽깽이풀의 속명 Jeffersonia는 미국독립선언문을 기초한 제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Jefferson Thomas)을 위하여 식물학자이자 의사인 그의 친구 벤자민 스미스 바튼(Benjamin Smith Barton)이 지은 이름이다. 이런 까닭으로 드물게 속명..
층층나무- 목이 잘릴지언정 익어도 고개 드는 고고한 열매 /층층나무 7장 층층나무- 목이 잘릴지언정 익어도 고개 드는 고고한 열매 층층나무는 도도하다. 참으로 도도하다. 이보다 더 고고할 순 없다. 나무 가지 끝은 아래를 향하지 않는다. 항상 위를 향한다. 새순이 날 때는 녹색 촛불을 수백 수천 개 켜놓은 듯하다. 꽃도 아래를 보지 않고 위를 본다. 꽃 이삭..
밭둑외풀- 꽃을 반길까 하니 열매가 수백의 씨를 게워내 밭둑외풀- 꽃을 반길까 하니 열매가 수백의 씨를 게워내 한글 맞춤법으로 보면 밭둑외풀이 맞을 듯한데 밭뚝외풀로 되어있다. 열매가 참외를 닮고 밭둑 주위에서 잘 자라 이름 지어졌다. 말이 참외지 열매 크기는 쌀알보다 작으니 보고 있자면 웃음이 난다. 7~8월 여름에 피는 들꽃이다. 꽃..
구상나무:선녀를 만나려면 구상나무 곁으로 가라/구상나무 6장 구상나무:선녀를 만나려면 구상나무 곁으로 가라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늘 푸른 바늘잎 키 큰나무다. 프랑스 신부 포리(Faurei)는 이 나무를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하고 분비나무의 한 종으로 분류동정을 하였다. 그 뒤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부설 아놀드식물원의 윌슨이 이 나무..
구와말..씨는 물 속에서 10일 만에 싹트다 구와말..씨는 물 속에서 10일 만에 싹트다 열매와 씨를 조사하고 남은 씨를 그냥 물 속에 놓아두었다. 10일쯤 되니 여러 개의 씨에서 흰 뿌리와 녹색 떡잎 2장이 나와 있었다. 어떤 처리도 하지 않았고 어떤 영양제도 주지 않았다. 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씨가 환생을 한 것이다. 구..
괴불나무..웃음주는 이름, 8월에도 꽃피고 열매 익어 /괴불나무 5장 괴불나무..웃음주는 이름, 8월에도 꽃피고 열매 익어 수목원에서 해설을 하던 2009년 8월 어느 날이었다. 날씨가 무척 더워 숲속으로 난 생태로를 걸었다. “선생님, 선생님, 여기 괴물나무가 있어요.” 해설을 듣다 놀란 초등학생이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뭐 괴물나무가 있어..
동의나물-‘물금잔화’로 개명했으면, 열매송이 웃는 해님 보는듯 /동의나물 5장 동의나물-‘물금잔화’로 개명했으면, 열매송이 웃는 해님 보는듯 동의나물, 이름만 들어서는 이 식물의 모습이나 특성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동의나물이라는 이름이 좀 어색하다는 뜻이다. 동의나물이라고 이름 지어진 데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독성이 있어 ‘독의나물’이라고 한..
미선나무.열매는 긴 둥근 부채, 씨는 긴 반달 닮아 /미선나무 7장 미선나무.열매는 긴 둥근 부채, 씨는 긴 반달 닮아 미선나무는 지구상에 1속 1종 밖에 없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탓으로 환경부는 미선나무를 보호야생식물로 지정하고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현재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