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1589)
[250125 글/시]"禁備嶺(금비령)"/젊게 사는 老人들의 共通點 2025년 1월25일(토) 오늘의 글/시"禁備嶺(금비령)" 준비 없이 산을 넘지말라.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는 산이 너무 험하고 고개가 높아서 한번 넘어본 사람은 다시는 넘지않는 재(嶺)로 유명했습니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영조(英祖)때 암행어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입니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어명으로 민정을 살피러 지리를 전혀 모른채 초행 길로 경상도 풍산땅에 갔습니다.   험한 고개를 넘다가 다 넘지 못하고 해가 저물어 산중턱에서 지치고 허기져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짐승들 울음 소리만 계곡에 울려 퍼젔습니다. 주저앉은 암행어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일어 나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배는 고프고 지치고 목은 타들어 갔습니다,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야 한다" 기를쓰고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도저히 말을 듣지..
[250124 글/시]영리한 아흔살 노인-엄상익 변호사 / 긴급 알림 ! 독감! 2025년 1월24일(금) 오늘의 글/시 영리한 아흔살 노인 / 엄상익 변호사  내가 묵는 실버타운에는 건강한 구십대 노인들이 여러명 있다. 그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한 역사다. 비가 내리던 어제 나는 바닷가의 까페에서 그중 한 노인과 스파게티로 점심을 하면서 얘기를 나누었다.​“내 나이 또래의 생존율이 오퍼센트인데 나는 그 중에 들었어. 학교 동창회도 없어지고 연락되는 친구가 없어.”​그의 말에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는 승리감 비슷한 게 들어 있었다. 그가 지나온 삶을 말하기 시작했다.​“육이오 전쟁이 끝나자 미국으로 건너갔지. 당시 우리나라는 가난하고 부정부패가 심했어. 나는 그런 나라가 싫었어. 떠나면서 침을 뱉고 다시는 안돌아오겠다고 결심했지.​미국으로 가보니까 육이오 전쟁..
[250123 글/시] 윤극영 창작동요/할아버지와 안경 2025년 1월23일(목) 오늘의 글/시 🌜'푸른 하늘 은하수~' 첫 창작 동요가 100살이 됐어요🌛 ▪️이 노래의 제목을 한번 맞혀 보세요.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이 노래는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고 '쎄쎄쎄' 놀이에도 빠른 박자로활용되지만 의외로 제목을 맞히기 어려운 노래입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로 알고 있는 사람도 꽤 많아요.  ​정답은 노래 가사에 나오지 않는 '반달'입니다.  마치 바다 같은 넓은 밤하늘을 떠다니는 배 모양으로 생겼지만 돛대도 삿대(배질할 때 쓰는 긴 막대)도 당최 보이지 않는 반달을 노래한 거지요.  올해는 한국 첫 근대 동요로 인정받는 '반달'이 탄생한 지 1..
[250122 글/시]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2025년 1월22일(수) 오늘의 글/시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분주 하고 여유가 없을지라도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자신의 일에 취하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세상이란 벽에 자신을 걸어놓고불안에 빠져 있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에도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누고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멀어졌던 발길을한 걸음씩 더 다가가게 하소서. 막연한 이해를 바라기보다함께 하는 시간을 통하여건강한 사랑을 만들게 하소서.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의 소외가얼마나 마음을 슬프게 하고아프게 하는지 알게 하소서. 삶에서 일어나는 갖 가지 일들을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필요한 존재임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이 ..
[250121 글/시]행복에는 커트라인(조건)이 없다-송천호/인생이라는 긴 여행-안병욱 2025년 1월21일(화) 오늘의 글/시   행복에는 커트라인(조건)이 없다. /송천호 낮은 곳이면 어디든마다하지 않고 흘러가는 물처럼행복은 호화로운 저택에도 들어가지만쓰러져 가는 초가집에도마다하지 않고 들어간다.행복에는 커트라인(조건)이 없다. 어떠한 수준에 도달하면 행복하고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는커트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 행복은 아무나 그것도 아무 때나느낄 수 있는 것이고,그것을 느끼는 횟수에도제한이 가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스스로가 행복의 커트라인을정해 놓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불행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명백한 행복의 커트라인을정해놓고 있다.   내 집을 장만해야만,멋진 자가용을 사야만,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얻어야만,자식이 일류 대학에 진학해야만 하는 등의명백..
[250120 글/시]구름은 고향이 없다/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 2025년 1월20일(월) 오늘의 글/시 💙구름은 고향이 없다 일찍이 東坡(동파)는 자신의 시에서  “行雲流水 初無定質" (행운유수 초무정질)이라 하였다.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 누구도 바다의 고향을 묻지 않는다.   바다의 고향은 강이었고 개천이었고 계곡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바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황지우 시인은 말했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돌아보면 누구나 자신의 ‘지나온 길’이 보이지만,  앞을 보고 걸을 때 ‘가야했던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정처 없는 길이었다. 인생에 정해진 길이란 없다. 오직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 뿐이다. 방법은 언제나 내 안에서 찾아야만 한다. 모든 꽃이 반드시 봄에 피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도 피고 가을에도..
[250119 글/시]조주청의 사랑방 이야기 (403) 계모/후추 이야기 2025년 1월19일(일) 오늘의 글/시 조주청의 사랑방 이야기 (403) 계모 새엄마 사랑 외면하던 주봉이 인생풍파 겪고 죽기 직전 ‘효’ 주봉이는 아버지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아버지는 삼대독자로 태어난 주봉이를 품고 살았다. 주봉이 태어나고 산후 독으로 어미가 죽자 주봉이 아버지는 핏덩어리를 포대기에 싸안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젖동냥을 다녔다. 젖을 얻어먹인 집에 주봉이 아버지는 몸으로 보답했다. 마당을 쓸고 장작을 패고 엄동설한에 부엌에 물을 길어줬다. 주봉이 일곱살 때 새엄마가 들어왔다. 절름발이 아들 하나를 데리고. 새엄마는 착한 사람이었다. 떡 하나가 들어와도 절름발이 친아들을 제쳐두고 주봉이에게 먼저 줬다. 주봉이 아버지는 안심하고 다시 새우젓 외장을 돌기 시작했다. 주봉이는 세..
[250118 글/시] 두 여인 """ (실화)/히포크라테스가 말하는)건강 명언 2025년 1월18일(토) 오늘의 글/시 "두 여인 """ (실화) 내가 종로구 필운동 사직공원 옆에 살때 만난 장여사는 한국일보 여기자였다. 학식도 외모도 실력도 대단한 그녀 남편은 6.25 전쟁중에 전사하였고 아들 하나만 데리고 평양에서 남한으로 내려 왔다고 했다. 장여사와 가장 친한 친구도 역시 아들 하나 데리고 함께 밤 낮으로  산 넘고 물건너 걷고 걸어 두 사람은 남쪽으로 내려온 것이었다. 평양여고를 졸업한 두여자의 일생을 대비하여 지켜보면서 과연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장여사는 한국일보의 유명 기자로  활동하면서 아들을 경기중,경기고, 서울법대를 수석 졸업시킨후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서 나사 미항공우주국에 취직한 후에도 계속 공부하여 하바드대 교수까지  역임하는 등 공부 벌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