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조·성가·기도문 (457)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 내기 일보 직전 둥글레 불내기 일보 직전 5L들이 주전자에 물을 넣어 끓으면 둥글레 팩을 넣고 불을 끄면 음료수가 된다.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은 물주전자 밤새도록 끓어 1/3로 줄었다. 휴~ 늙는 증세 꼽아본다 접시 떨어뜨리기 냉장고 앞에서 깜빡 잊어버리기 계단 오를때 무릎아프기 에스커레이터 쩔쩔.. 화신(花信)- 홍사성 화신(花信) 무금선원 앞 늙은 느티나무가 올해도 새순 띄워 편지를 보내왔다. 내용인즉 별것은 없고 세월 밖에서는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말만 다를 뿐 같은 것이라는 말씀. 그러니 가슴에 맺힌 결석(結石) 같은 것은 다 버리고 꽃도 보고 바람소리도 들으며 쉬엄쉬엄 쉬면서 살아.. 법정스님의 맑은 법문 법정 스님의 맑은 법문 우리들 마음 그대로가 법문이다. 우주 자체가 법문을 들려주고 있다. 자신의 서 있는 자리를 살피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는 소멸을 두려워 한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순간 속에서 살고 순간 속에서.. 수선화에게- 정호승/작가소개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가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 돌나물- 김종태 돌나물 땅탓은 안해 여기가 내 땅이야 달동네인들 못 살랴 돌인들 어때 어차피 기는 인생인데 가다가 뿌리 내리면 거기가 천국 뜯기는 데는 이골이 났고 밟힐수록 신나더라 뜯는 사람 밟는 사람 그들은 잠깐이고 이땅에선 우린 오래오래 살거야 - 김종태 - 꽃마리의 꽃말을 검색하는데 [.. 꽃마리- 김종태 꽃마리 도르르 말려있는 꽃 봉오리 마음을 닮아 연분홍인데 설레는 가슴 피어보면 아무도 보지 않는 서러움에 하늘을 좇아 파란색이다 서있는 사람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그래도 버릴 수 없는 노란 꿈을 부여안고 실바람에도 꽃마리 가로눕는다 - 김종태 - 꽃마리의 꽃말을 검색.. 사월비- 이제하 사월 비 보소, 보이소로 오시는 사월 가랑비 헤어진 여자 같은 사월 가랑비 잔치도 끝나고 술도 다 깨고 피도 삭고 꿈도 걷히고 주머니 마저 텅텅 빈 이른 새벽에 가신 이들 보이는 건널목 저편 사랑한다, 한다 횡설수설하면서 어디가지 따라오는 사월 가랑비 - 이제하(1937~ ) 조선일보/ 가.. 꽃 사슴- 유경환 꽃 사슴 아가의 새 이불은 꽃사슴 이불 포근한 햇솜의 꽃사슴 이불 소로록 잠든 아가 꿈속에서 꽃사슴 꽃사슴 타고 놉니다. - 유경환(1936-2007)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동시(2012.4.19)이다. 이준관 아동문학가가 동시평을 썼다. 요즈음엔 동네에서 아기를 볼 수 없다. 예전엔 골목길에서 놀..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58 다음